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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교육

해외창의 이야기

해외 창의‧인성교육 관련 최신 전문 지식 및 교육 정보를 제공합니다. 

  • 작성자크레존
  • 등록일2019.10.11
  • 조회수834

한 국가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는 오른쪽 그림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국가의 교육을 논할 때, 사회, 경제, 문화 등 국가의 특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교육정책의 특징을 옳게 판단하기 어려울 것이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효율성을 극히 강조하고 있는 국가이다. 이런 싱가포르의 사회·문화를 배경으로 한 교육 정책의 특징을 알아보고, 국내 창의교육에 적용시켜 ‘대한민국 창의교육’에 대한 발전방향을 모색해보자.

[그림 1] 국가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
 
싱가포르 사회·문화의 특징

싱가포르는 1819년 영국의 동인도 회사가 현 싱가포르 남부에 개발한 항구가 시초였다. 조그만 영토와 약한 국력으로는 독자적 독립이 어렵다고 판단한 싱가포르는 1963년 말레이시아 연방의 일원으로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으며, 1965년 말레이시아 연방 정부와의 갈등으로 연방에서 탈퇴, 싱가포르로 독립하게 되었다. 물론 태평양 전쟁 중 일본의 말레이시아 침공에 영국이 항복하여 일본의 지배를 받아 일본 식민 지배를 받기도 하였다.

서울 면적보다 조금 큰 작은 영토(대략 1.3배) 와 160만 인구, 부족한 지하자원 등은 신생 독립국가인 싱가포르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요소였다. 하지만 리콴유 초대 총리 의 강력한 경제 개발 드라이브로 현재 국민총생산(GDP)은 58,000 달러에 달하며, 세계의 항만과 금융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일류국가로 발돋움 하였다. 싱가포르의 문화는 굉장한 다양성과 역동성을 보여준다. 생산 가능한 인구가 적은 탓에 공격적 이민정책을 펼쳐 원주민인 말레이 민족 외에도 중국, 인도, 아랍 문화가 뒤섞여 만들어 내는 복합적 문화를 발전시키고 있다.

1945년 일본으로부터 독립 후 1950년 전쟁까지 겪어 하루 한 끼 식사를 걱정하던 나라에서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발전상은 너무나도 닮아있다.

[그림 2] 싱가포르의 마천루
[그림 3]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건물
 
다양성으로 인한 갈등을 넘어 통합을 위한 창의성으로

앞 절에서 언급한 것처럼 싱가포르는 다인종, 다언어, 다문화로 구성된 사회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의식을 양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사회인만큼 여러 가지 국가의 고유 언어를 사용하였고, 심지어는 같은 언어라 하더라도 지역에 따른 방언 사용으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소통에 문제의식을 느껴 영어를 공인어(필수어)로 사용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에서 제2외국어를 이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2중 언어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는 상황을 문화적 충돌로 인한 갈등상황이라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를 융합하여 창의적으로 창조해 나가는 힘을 기르기 위해 국가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이를 이용해 ‘세계 시민’ 구성원으로서의 기본적 성품을 함양하고 있다.

 
[그림 4] 다양한 인종이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
[그림 5] 차이나타운의 식당가
 

반만년동안 한민족이라던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다양한 나라에서 유입된 이민자들이 매우 많아진 상황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7년 국내 외국인수는 체류외국인(단기, 장치 포함)은 2,180,498명, 불법체류자 251,041명으로 2백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로 인한 상황을 갈등으로만 보면 어떤 해결책을 내더라도 소모적인 대처가 될 뿐이다. 다양한 문화를 사회적 갈등으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화를 위한 디딤돌로 인식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교육 시스템 개발·도입이 필요한 이유이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로 인한 사회적 상황을 충돌, 갈등 상황이라 인식하지 않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 교육 시스템

 
위기를 기회로

지리학적으로 말레이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로 알려져 있다. 자체적으로 강이나 호수 등 수자원이 부족한 것은 물론 토지 면적도 좁아 지층의 특징상 충분한 양의 물을 보유하기에 불리한 구조로 국가 존치를 위해서는 수자원 저장과 공급에 대한 지대한 노력이 필요했다. 물 공급을 두고 벌어진 외교적 문제도 싱가포르의 물 부족 문제를 더욱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게 만들었다.

싱가포르의 경우 상하수도 관리를 위해 도시계획 및 교육 등 서로 다른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실제로 싱가포르가 내세우고 있는 ‘5E 전략’은 Engineering, Economics, Education, Enforcement, Engagement로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다. 부처 간 통합되지 않을 수 없는 구조이며, 학교 교육에서도 수자원 대책에 대한 컨텐츠를 개발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림 6] 다양한 인종이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
[그림 7] 상위권 학생들의 실험 수업
[그림 8] PET병을 활용한 자연 관찰 활동
 

몇 해전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지인과 치킨가게를 찾은 적이 있었다. 굉장히 다양한 치킨 메뉴를 보고 놀란 지인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대한민국의 창의성을 발견했다고 하면 과장일까? 본 교사의 눈에는 포화상태에 다다른 위기의 자영업자 분들이 창의적 메뉴를 개발하고, 경쟁력을 키웠다는 측면에서 치킨 메뉴에서도 창의성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최근 국내에서도 미세먼지, 수자원, 에너지 등 여러 가지 현안이 존재한다. 이는 분명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다. 하지만 이들 문제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미래사회를 이끌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국가적 현안을 정치, 경제의 문제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여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 개발

 
모두에게 개방된 창의교육 공간

창의교육에 대한 실천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들의 특징은 교육시스템뿐만 아니라 사회 시스템에도 국민 모두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본 교사가 싱가포르 창의교육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도서관에서 3D 프린터를 이용해 자신들이 디자인한 모형을 출력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도심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었던 오래된 축구장을 리모델링하여 축구장과 도서관, 문화시설이 공존하는 창의적 공간을 만들어 놨으며, 접근성이 좋고, 신구세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공간을 마련해 사회전체가 창의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느낌이다.

[그림 9] 다양한 모형 제작이 가능한 레고 벽면
[그림 10] 종합 쇼핑몰에 설치된 도서관
[그림 11] 노년층의 3D 프린터 작품 제작 현장

대한민국 창의교육 시스템은 그 개념이 잘 정립되어 있고, 굉장히 앞서있다. 또, 세계 최고수준의 IT 기술, 사회기반시설 등이 이미 구축되어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국내에선 ‘디지털소외계층’ 문제가 심각하다. 장애인, 노인 및 빈곤층 등 소외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삶의 질 양극화’라는 악순환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단순하면서도 쉬운, 한 가지 방법은 학교시설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실질적 창의성을 향상시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창의교육은 학교에서 시작해 학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구성하는 구성원 전체가 그들의 삶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질 때 국가적 경쟁력으로 발전

 
결론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싱가포르는 최근 들어 국가교육과정에 STEM 교육을 포함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코딩교육을 시실하고 있다.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조금은 늦은 발걸음을 하고 있다. 하지만 창의교육에 대한 기반은 이미 사회 곳곳에 넓게 깔려있으며, 국민 전체가 창의교육에 대해 체험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림 12]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

싱가포르의 창의교육을 통해 국내 창의교육의 발전을 위해 ‘창의교육을 통한 국가적 창의성의 함양은, 실질적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 제공,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참고자료

  • 박기범, 싱가포르의 다문화교육, 글로벌교육연구. Vol. 1 No.1 [209]
  • 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관, 외교부.
  • 위키백과
 
박 상 일 (천안청수고등학교)
  • 썸네일 이미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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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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